랩어카운트에 27.6조 원 몰려

투자자의 맞춤형 자산관리 선호도가 높아지고 증권사들의 자문형랩 영업강화가 맞물리면서 랩어카운트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국내 20개 증권사 랩어카운트에 27조6천억 원이 투자일임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가 일임·운용하는 일임형 랩에 26조2천억 원, 투자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자문형 랩에 1조 3천억 원이 투자된 것입니다.

이는 증권사들이 랩어카운트를 통한 단기자금 운용방식 선호하는 움직임이 일조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자문형 랩의 최저가입금액을 낮추고 랩어카운트를 유치·운용하는 PB 영업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랩어카운트 진입장벽을 허물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랩어카운트가 고객의 건전한 자산관리수단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상과열 투자쏠림이나 증권회사의 불건전영업행위 등이 있을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획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