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이 이달 말 ''종합보고서'' 발간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지난달 말 임무를 마칠 예정이던 합조단이 이달 말까지 연장 운용된다"며 "종합보고서 발간 등 마무리 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합조단은 4월 초 과학수사, 선체구조 및 관리, 폭발물 유형 분석, 정보.작전분석 등 4개 분과에 7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됐다가 5월20일 조사결과 발표 이후 국제조사단이 돌아가면서 49명의 국내 인력만 남았다.
합조단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합조단 상근 인력은 4개 분과에 15~16명으로 줄었다"며 "나머지는 비상근으로 필요할 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조단의 남은 임무는 250페인지 안팎의 종합보고서 발간, 천안함 침몰 시뮬레이션 분석(7월 중순 종료), 어뢰추진체에 쓰인 ''1번'' 잉크 분석, 조사결과 설명회 개최 및 의혹 제기에 대한 대응 등이다.
천안함 침몰 경위부터 선체 인양, 결정적 증거물 수거, 유엔 안보리 브리핑 등 모든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는 지난달 말 김태영 국방장관의 결재를 받아 현재 교정과 인쇄 작업만 남은 상태다.
합조단은 이달 말까지 천안함 종합보고서를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해 국내 관련 기관과 미국 등 조사에 참여한 국가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