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성장 정체?

입력 2010-07-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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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구도 넘 볼 수 없었던 NHN의 아성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검색 포털 네이버는 시장 점유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게임 사이트 한게임은 사행성 논란으로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연 매출 1조2천억원, 영업이익 5천3백억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NHN.

최근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NHN의 주력 사업인 검색 포털과 게임 사이트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색 포털인 네이버는 최근 검색 점유율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시장 3위인 네이트의 새로운 검색 엔진 ''시멘틱'' 출시가 네이버의 이용자 수 감소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2위인 다음의 이용자 수가 줄어들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네이트의 변화 뿐 아니라 네이버의 대처가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남아공월드컵 기간 중 포털 1인자 자리도 다음에 내줬습니다.

우리나라 경기가 있은 지난달 7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의 월드컵 특별 페이지 방문자수는 다음이 90만명 정도 네이버를 앞질렀습니다.

포털업계는 한 때 검색 점유율이 70%을 넘던 네이버의 아성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이 같은 데이터가 실상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합니다.

NHN의 고민은 네이버 만이 아닙니다.

회원수 3000만명, 일일 순 방문자수 300만명에 달하는 게임 사이트 한게임의 사행성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한게임 내 포커나 고스톱 등과 같은 웹보드 게임에서 게임머니를 현금거래로 사고 파는 것이 비일비재해 온라인 도박장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 과몰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로 게임업계가 다들 움츠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게임의 사행성 논란은 NHN을 더욱 곤경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벤처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달성과 최고 벤처 기업으로 선정 된 NHN.

잘 나가는 명성만 믿고 새로운 변화와 서비스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때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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