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로 사흘째 상승..1730 회복

입력 2010-07-12 16:03   수정 2010-07-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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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증시 상승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73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04포인트(0.64%) 오른 1734.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17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0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8.72포인트 오른 1731.73으로 출발해 173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가 늘어나며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5.9%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외국인이 334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흘째 매수를 이어갔고 기관도 443억원의 매수를 보이면서 5거래일 연속 매수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65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엄종별로는 화학과 운송장비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지만 건설과 은행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주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삼성생명도 기준금리 인상 수혜로 상승했다.

하지만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주는 금리 인상에 따른 우려로 하락했고 은행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로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00선에 근접했다. 이날 지수는 4.55포인트(0.92%) 오른 496.70에 장을 마쳤다.

정부의 2차전지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소식으로 상신이디피 넥스콘테크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숏커버 매수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사흘만에 반등했다. 지난 주말에 비해 6.0원(0.50%) 오른 1202.0원에 거래를 마쳐 하루만에 1200원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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