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장기 출입국자 감소

경제위기에 따른 국내외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해 장기 출입국 인원이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이동자는 121만명으로 전년(131만3천명)보다 10만3천명(7.9%) 줄었다.

해당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국제이동자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국제이동자는 체류기간이 90일을 넘는 내외국인 출입국자를 말한다.

통계청은 "국내외 경기침체로 내국인 출국이줄어든데다 정부의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2008년 13만2천명에서 2009년 3만4천명으로 줄면서 외국인 입국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순이동(입국-출국)은 2만3천명 입국초과로 2006년 이후의 입국 초과 현상이 이어졌지만 그 규모는 2년째 줄었다.

내국인의 경우 입국이 1만7천명 더 많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입국 초과로 반전됐고 외국인은 입국이 6천명 많았지만 지금까지 입국 초과 규모로는 가장 적었다.

외국인의 국제 순이동은 입국이 출국보다 6천명 많았다.

입국 초과는 미국(9천명), 베트남(7천명), 캄보디아(2천명), 네팔.캐나다(각 1천명) 순이었고 출국 초과는 태국(4천명), 몽골.중국(각 2천명) 순이었다.

특히 중국은 2000년 이후 2005년을 빼면 모두 입국초과 1위였지만, 지난해 불법체류 단속과 경기침체로 동포근로자 입국이 감소하면서 출국 초과로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