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2분기 수익성이 개선되고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3천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호조를 보이고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가입자수 증가로 전분기 대비 2.9% 늘고, 영업이익은 매출 호조에 인건비까지 52% 줄면서 28.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로도 11.4% 증가한 것으로 관측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천46억원, 6천166억원으로 시장 기대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6월 이후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한 데다 월드컵으로 광고비용이 늘고 유선 재판매로 유선가입자 유치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은 세 가지 점에서 긍정적인데, 첫째로 미래 수익원인 가입자수가 2분기 연속 크게 증가한 점,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급증해 무선데이터의 성장성이 높아졌다는 것과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연속 치열한 마케팅경쟁이 지속되고 4월부터 SK브로드밴드 유선상품 재판매를 시작해 마케팅 비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하반기에는 마케팅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선 재판매는 유무선 결합판매로 해지율을 낮추고 SK브로드밴드(지분율 50.6%)의 수익을 향상시키는 데다 12년 초부터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동사 이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