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늦어도 다음달까지 석탄과 연탄 가격을 인상키로 하고 원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연탄 보조금을 2020년까지 폐지해야 하기 때문에 연탄가격을 원가 수준으로 맞춰주는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11월1일자로 가격 인상을 고시했지만 올해는 9월 이전까지 인상 수준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탄가격은 지난 2002년 14년만에 처음으로 인상된 이후 2006년부터 해마다 20~30%씩 인상됐다.
지경부는 저소득층이 주로 사용하는 연료인 연탄 가격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생활비 부담이 급속히 증가할 것을 우려해 석탄.연탄 가격 인상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저소득층에 지급하고 있는 연탄보조 쿠폰액 지원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경부는 또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전기와 가스요금도 조만간 인상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와 가스요금 모두 원가 이하에 요금이 책정된 상황이어서 요금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만큼 시기와 인상폭을 놓고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