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기업실적 부진에 사흘째 하락

입력 2010-07-17 13:58   수정 2010-07-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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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소비심리 지표 악화와 기업실적 부진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흘째 하락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1센트, 0.8% 하락한 배럴당 76.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12달러, 1.5% 떨어진 배럴당 74.9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7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는 66.5로, 전달 76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작년 8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돼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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