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국내 증시는 2분기 어닝시즌의 중반을 통과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 속에 묻혀 있던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23일 예정)와 스페인의 대규모 국채 발행(30일 예정)이 그동안 잠잠했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한번 부추기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와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 등이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2.52% 급락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줬다.
결국, 다음 주 국내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1,700선 중심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1,738.45로 마감해 지난주 말 1,723.01보다 15.44포인트(0.90%) 상승했다.
주 중반 미국 알루미늄기업 알코아에 이어 반도체 대표기업 인텔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1,750선을 상단으로 형성된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하지만, 주 후반에는 ''G2(미국·중국)'' 국가들의 부진한 경제지표 결과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로 6거래일 동안 무려 2조6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박스권 돌파의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기관에서는 연기금과 보험권이 약 1천억원씩을 순매수했지만, 투신은 펀드 환매 압력 속에 1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음식료와 화학, 기계, 전기전자, 증권 등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제약,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수장비, 운수창고, 통신, 보험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 주에도 기업 실적과 매크로 변수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의 깜짝실적 행진을 기대해볼 만하고, 국내 IT 기업 주가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 애플(20일 예정)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압도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와 스페인의 대규모 국채 발행 소식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꼽힌다.
외국인에만 의존하는 수급 역시 1,700선 이상에서 국내 기관으로부터 대규모 매물 출회가 엇갈리면서 박스권 상단 돌파를 이끌어내기에는 힘에 부쳐 보인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에 목격했던 외국인 유동성에만 의존하는 상승세는 불안정한 등락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1,700선 이상에서 국내 기관으로부터 대규모 매물 출회가 반복되는 양상 또한 여전해 외국인 매수세의 효과가 희석되고 있다는 점도 지수 상승의 견인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지난주의 상승세에도 앞으로도 주식시장은 한동안 1,700선 중심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공격적 매수 대응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 중심의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6.73포인트(1.37%) 오른 498.88로 이번 주를 마감했다. 박스권 상단을 넘어서는 데 성공한 코스피지수와는 달리 5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외국인(405억원)과 기관(819억원)이 쌍끌이 순매수로 오름세를 이끌었지만, 개인은 1천28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오름세를 제약했다.
중국과 미국 등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기존 주도주인 IT, 자동차 관련주들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진 가운데 터치스크린 관련 테마주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또 정부정책 기대감에 힘입은 2차전지, 공급부족 소식이 전해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테마주 역시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선승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는 미국의 IBM, 애플 등과 국내 IT 대형주인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의 실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어닝 모멘텀이 살아 있는 IT 부품주 중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으로 압축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23일 예정)와 스페인의 대규모 국채 발행(30일 예정)이 그동안 잠잠했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한번 부추기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와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 등이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2.52% 급락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줬다.
결국, 다음 주 국내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1,700선 중심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1,738.45로 마감해 지난주 말 1,723.01보다 15.44포인트(0.90%) 상승했다.
주 중반 미국 알루미늄기업 알코아에 이어 반도체 대표기업 인텔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1,750선을 상단으로 형성된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하지만, 주 후반에는 ''G2(미국·중국)'' 국가들의 부진한 경제지표 결과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로 6거래일 동안 무려 2조6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박스권 돌파의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기관에서는 연기금과 보험권이 약 1천억원씩을 순매수했지만, 투신은 펀드 환매 압력 속에 1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음식료와 화학, 기계, 전기전자, 증권 등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제약,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수장비, 운수창고, 통신, 보험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 주에도 기업 실적과 매크로 변수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의 깜짝실적 행진을 기대해볼 만하고, 국내 IT 기업 주가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 애플(20일 예정)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압도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와 스페인의 대규모 국채 발행 소식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꼽힌다.
외국인에만 의존하는 수급 역시 1,700선 이상에서 국내 기관으로부터 대규모 매물 출회가 엇갈리면서 박스권 상단 돌파를 이끌어내기에는 힘에 부쳐 보인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에 목격했던 외국인 유동성에만 의존하는 상승세는 불안정한 등락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1,700선 이상에서 국내 기관으로부터 대규모 매물 출회가 반복되는 양상 또한 여전해 외국인 매수세의 효과가 희석되고 있다는 점도 지수 상승의 견인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지난주의 상승세에도 앞으로도 주식시장은 한동안 1,700선 중심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공격적 매수 대응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 중심의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6.73포인트(1.37%) 오른 498.88로 이번 주를 마감했다. 박스권 상단을 넘어서는 데 성공한 코스피지수와는 달리 5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외국인(405억원)과 기관(819억원)이 쌍끌이 순매수로 오름세를 이끌었지만, 개인은 1천28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오름세를 제약했다.
중국과 미국 등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기존 주도주인 IT, 자동차 관련주들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진 가운데 터치스크린 관련 테마주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또 정부정책 기대감에 힘입은 2차전지, 공급부족 소식이 전해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테마주 역시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선승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는 미국의 IBM, 애플 등과 국내 IT 대형주인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의 실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어닝 모멘텀이 살아 있는 IT 부품주 중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으로 압축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