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 시절 도입됐던 감세조치를 연내에 모두 종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블룸버그TV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Fed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01년 부시 행정부의 감세를 지지했던 것은 실수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세수로 재정적자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며 "시한이 된 부시 행정부 시절의 감세조치는 고소득층은 물론 중산층을 위한 것이라도 끝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은 감세조치의 종료는 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도 있지만, 재정적자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는 위험이 더욱 크다고 경고했다.
과거 Fed 의장 시절에 감세조치와 재정적자의 상관관계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시인하면서 지금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하지 않는다면, 더욱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