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대책 나온다] 도대체 시장이 어떻길래

입력 2010-07-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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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은 어떤 상태길래 이렇게 정부의 대책에 관심이 몰리는 것일까요. 특단의 대책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힘들 만큼 벼랑 끝에 몰렸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신뢰와 희망을 잃어버린 부동산시장, 이미 시장의 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입니다.

가격을 내려도 찾는 사람이 없고 또 다시 가격을 낮추는 악순환의 반복이 우리 주택 시장의 현주소입니다.

일선 현장에서는 거래가 부진하다 못해 아예 실종됐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민병덕 영등포구 가원부동산마트 대표>
“그나마 소극적으로 거래가 있었지만, 3월 이후에는 거의 없는 상태다. 비수기라서가 아니라 시장 자체가 완전히 침체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지난 6월 현재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량은 3만454건으로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거래 부진은 서울도 마찬가지로 한달 만에 9.4% 또 줄어들며 3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기존 주택의 부진 속에 한때 관심을 끌었던 새 아파트의 인기도 한풀 꺾였습니다.

7월 분양 물량은 올 들어 최저로 떨어졌고 모두 2500세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 붕괴의 1차적인 책임은 무분별하게 주택을 분양했던 건설업체들이 져야 한다지만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도 비난을 피해갈 순 없습니다.

일관성 없이 임시 방편식으로 내놨던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태도에 실망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김길수 택시운전기사>
“될데로 되라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 같다. 아예 관심도 없고 (정책이)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이 문제다”

7.22 대책 발표를 앞두고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일부 부정적인 역효과가 발생하더라도 내놓을 수 있는 지원 대책을 모두 쏟아내야 한다고 시장을 말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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