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도의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국제협의체가 발족했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 장관들이 참석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클린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에너지 효율 증진과 클린에너지 공급확대, 클린에너지 접근 제고 등 3개 분야 11개의 클린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마트그리드 국제협의체(ISAGN) 발족을 골자로 한 에너지 효율 증진 분야 스마트그리드 이니셔티브 채택을 주도했다.
ISAGN은 참여국 정부간 고위급 정책협의체로 스마트그리드 기술 확산을 위한 정책.규제, 표준, 기술개발 및 실증, 인력양성, 이용자 참여 등 5개 분야 국제협력 활동에 초점을 둔다.
최경환 장관은 "ISAGN은 스마트그리드 추진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장애요소를 완벽히 커버하고 있다"며 "한국은 제주도 실증단지를 세계와 함께 만들고 그 결과물을 공유해 스마트 그리드의 국제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침 한국 정부는 오는 11월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제주도에서 스마트 그리드 위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행사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년여 준비한 스마트그리드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회의 기간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금융기구가 개도국을 중심으로 하는 원전 건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