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전력이 올 상반기에 2조3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원가보다 싼 전기요금 때문에 팔수록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물가 안정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2조3천억원. 무려 18조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오히려 손해를 봤습니다. 원가보다 싼 전기요금 때문입니다. 최근 원가의 90% 수준인 산업용 전력 판매가 크게 늘었고 복합 발전의 연료인 LNG가격도 올라 적자폭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누진제가 적용되는 주택용과 일반용만 원가를 웃돌 뿐 산업용 등 나머지는 원가에 한참 못 미칩니다. 이들은 팔면 팔수록 손해입니다. 문제는 전체 전력 판매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입니다. 앞으로 경기회복으로 산업생산이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적자폭 확대가 불가피합니다.
이에 한전은 최근 1조4천억원 가량 비용을 줄이고 2천명을 감원하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전기요금 인상 외에는 마땅한 해법이 없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공공요금 억제 정책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한전 적자에 정부마저 손을 든 상태입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원료비 연동을 통한 원가 반영과 단계적인 요금 현실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서민과 산업계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전기요금이 인상될 전망입니다. 또 지식경제부는 올해 전기요금 원료비 연동제를 모의 시행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2012년에는 현재 용도별로 나눠진 요금체계를 전압별로 개편할 방침입니다. 용도 구분 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쓰는 만큼 요금을 내는 방식입니다.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 요금 인상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2조3천억원. 무려 18조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오히려 손해를 봤습니다. 원가보다 싼 전기요금 때문입니다. 최근 원가의 90% 수준인 산업용 전력 판매가 크게 늘었고 복합 발전의 연료인 LNG가격도 올라 적자폭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누진제가 적용되는 주택용과 일반용만 원가를 웃돌 뿐 산업용 등 나머지는 원가에 한참 못 미칩니다. 이들은 팔면 팔수록 손해입니다. 문제는 전체 전력 판매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입니다. 앞으로 경기회복으로 산업생산이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적자폭 확대가 불가피합니다.
이에 한전은 최근 1조4천억원 가량 비용을 줄이고 2천명을 감원하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전기요금 인상 외에는 마땅한 해법이 없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공공요금 억제 정책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한전 적자에 정부마저 손을 든 상태입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원료비 연동을 통한 원가 반영과 단계적인 요금 현실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서민과 산업계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전기요금이 인상될 전망입니다. 또 지식경제부는 올해 전기요금 원료비 연동제를 모의 시행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2012년에는 현재 용도별로 나눠진 요금체계를 전압별로 개편할 방침입니다. 용도 구분 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쓰는 만큼 요금을 내는 방식입니다.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 요금 인상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