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쟁력을 높여라 ⑤끝]추락하는 해외점포 수익성

입력 2010-07-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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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은행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찾아보는 기획취재 코너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국내 은행들의 취약한 해외 경쟁력을 김택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말 기준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 설립한 점포는 총 129개.

꾸준한 해외 진출로 점포수가 늘면서 해외점포들의 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2000년 271억달러에 그쳤던 총자산이 지난해에는 538억달러로 두배 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늘어난 외형과는 달리 수익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자산대비 이익률은 2007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해외 점포들의 천편일률적인 영업 방식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니다.

<전화 인터뷰> 김영대 금융감독원 은행서비스총괄국장
"현지에 있는 교포라든가 국내 기업들 상대로 영업하다 보니까 현지의 영업 기반이 취약하고 그러다 보니까 본격적으로 현지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해법은 현지인 채용을 늘려 현지인을 상대로 한 영업을 강화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 점포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조속히 개선해야 할 숙제입니다.

올초 외환은행 도쿄지점과 오사카지점은 자금세탁방지법을 위반했다가 3개월간 일부 영업이 정지됐습니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 브라질 현지법인은 현지 바이오업체에 2천만달러 몰빵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이달부터 10개 해외점포를 상대로 종합검사를 벌여 느스해진 리스크관리망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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