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밥캣의 실적 회복에 더불어 중국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6천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정동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1천390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18.7% 웃돌았다
"며 "자회사 DII(밥캣)가 7분기 만에 6백만달러의 EBITDA 흑자로 전환한 것이 특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매출액 성장속도에 비해 EBITDA 흑자폭이 작아 보이지만 상반기까지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가격할인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수요증가로 가격이 정상화되고 있고, 더 이상 구조조정 비용 지출도 없는 만큼 하반기 EBITDA 마진은 상반기 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밥캣의 회복과 강력한 중국 수요로 인해 2011년 연결기준 EBITDA 1조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총 4천5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이 발생, 순차입금이 2조5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천억원의 EBITDA를 벌어서 설비투자, 이자상환, 법인세 납부에 3천억원을 써도 매년 2~3천억원의 순차입금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엔진사업부 실적이 감소한 점은 다소 부정적이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엔진사업부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건설기계용 엔진 수요가 급등해 외부 매출보다 내부 대체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