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금융권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추가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천8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은 5천886억원으로 일회적 요인을 감안하면 7천억원 초반에 달했다고 보인다"며 "타은행과 달리 리스크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은 이유와 더불어 카드 등 자회사들의 분발이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에도 이미 하이닉스 매각이익 1천31억원이 발생해 충분한 버퍼를 보유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가장 우려되고 있는 부동산 PF여신은 약 8조1천억원이 있지만 증권 3천억원을 제외하고는 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은행 PF연체율은 0.3%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증권 PF도 40%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어 추가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3년 연속 금융권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은행업종은 추가적인 M&A 등으로 구도재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테마성 주식이 모멘텀이 크겠지만 신한지주도 알찬 실적을 바탕으로 기본 펀더멘탈을 선호의 투자가에게는 지속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10년 전망치 기준 PBR 1.17배를 넘어서고 있어 수정 ROE 14%을 감안하면 PBR 1.3배 이상에서는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평균 PBR이 0.93배를 감안하면 신한지주는 20% 정도의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상태라며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갖기 위해서는 다른 모멘텀도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