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녹십자에 대해 특수제제에 전문화된 사업구조가 투자 매력을 지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3천원을 유지했다.
오승규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1%, 7.6% 증가한 1천607억원, 21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이익 개선세가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전망이라며 연간 영업실적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9.8% 증가한 1천688억원, 2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백신제제 해외수출 증가와 더불어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 웰빙제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오 연구원은 "전통 제약사들이 강화되는 정책 리스크로 하반기 투자매력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서 위험 노출도가 낮은 특수제제에 전문화된 녹십자의 사업 구조는 높은 투자매력도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실적 모멘텀과 더불어 독감백신의 WHO 품질 인증, 페라미플루 국내 시판 여부, 바이오베터의 글로벌 임상 등 R&D 파이프라인들이 동사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4분기부터 Base effect에 의한 실적 모멘텀 제한으로 투자매력도가 낮아질 것이라 여겨지는 점은 투자 판단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