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내년 1분기 국민은행에서 카드사업을 분리해 KB카드를 설립키로 했다.
KB금융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국민은행의 카드사업 분사 추진 안건을 결의했다.
KB금융은 향후 실무작업반(TF)을 구성해 카드사업 부문에 대한 자산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분할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가칭 KB카드는 내년 1분기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설립된다.
KB카드가 설립되면 2003년 9월 구 국민카드가 은행에 합병된 지 8년 만에 다시 독립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2008년 9월 지주사 설립 후 1년 내에 카드사업 분사를 추진키로 했지만, KB금융 회장 공백 등으로 지연됐다.
카드사업이 분사되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어 카드업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