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 지속..코스피 ''숨고르기''

입력 2010-07-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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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은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의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성시온 기자!

<기자>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하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증시가 국내총생산 GDP 발표를 앞두고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이 영향을 받아 어제보다 2.64포인트 내린 1768.24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기관의 강한 매도세로 하락폭을 점점 넓혀가면서 코스피지수는 176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결국, 1760선을 지키지 못하고 어제보다 11.55포인트 내린 1759.3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매매주체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외국인은 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운송장비와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 800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도 100억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기자>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계와 운송장비 업종, 비금속광물과 건설업종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포스코가 정부로부터 가격 인하 압력을 받았다는 소식에 4% 넘게 주가가 떨어졌는데요.

이 영향을 받아 철강금속 업종도 3% 이상 하락하는 모습은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의료정밀과 증권업종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분리 매각하고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과 묶어서 같이 매각한다는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소식에 우리금융과 우리투자증권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포스코가 정부의 가격 인하 압력 소식에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 밖에 신한지주와 KB금융 등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하반기에 신차 출시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3% 넘게 상승하며 빨간불을 켰습니다.

<앵커> 오늘 실적 발표를 한 기업들이 많죠?

<기자>
네, KT와 삼성전자, 기아차 등이 많은 기업들이 오늘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모두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주가는 2% 정도 떨어지며 지지부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기아차는 장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2%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고요.

KT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마켓코리아 코스피 상장(이기주)

<앵커> 오늘 상장한 기업이 있죠?

<기자> 네, 삼성그룹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는데요.

첫 날 주가는 급등했지만 회사의 저조한 실적은 부담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펀드도 ''스마트'' 바람(김치형)

<앵커> 펀드에 관한 소식도 하나 들어와 있죠?

<기자> 네, 스마트폰이 인기를 끄는 것처럼 최근 펀드시장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바로 시장의 등락에 맞춰 자산배분과 주식 편입비율을 알아서 조절한다고 합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코스닥시장도 살펴보죠.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오늘 코스닥지수는 1.2포인트 오른 483.76포인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480선 아래까지 떨어졌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내림폭을 줄였고, 어제보다 1.11포인트 내린 481.45로 장을 마쳤습니다.

방금 말씀드린대로, 외국인과 개인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기관이 내림세를 부추기는 모습을 연출했는데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0억원, 130억원 정도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백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와 반도체 업종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컴퓨터서비스와 기타제조 업종은 2~3%의 하락세를 보였고요.

의료정밀기기와 비금속업종, 출판매체복제와 건설업종도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체 업종에 비해 선방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서울반도체가 3% 넘게 올랐고, 네오위즈게임즈와 다음, 주성엔지니어링과 SK컴즈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포스코 ICT는 4% 넘게 하락했고, CJ홈쇼핑과 셀트리온도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여행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자유투어 등이 3% 이상 상승했습니다.

어제 4대강 관련주들이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승리하면서 크게 올랐었는데요.

오늘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14.85%까지 상승한 이화공영은 오늘 상승폭을 반납했고, 특수공영과 삼호개발 등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앵커> 환율 시장도 알아보죠.

<기자>
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 70전 내린 1182원 70전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0전 오른 1186원 90전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환율은 하락 반전했는데요.

이에 더해 일부 역외 세력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1182원 7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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