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기업들이 자회사 상장 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식 시장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정작 업황 회복은 더디기 때문인데요. 특히 건설과 조선 업종은 올해 상장을 일찍감치 포기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 상장을 추진했던 포스코건설. 상장 예비심사도 모두 통과했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악화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올해 역시 상장은 힘들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상장심사 청구를 하지 않은 상태로 업황 회복이 더딘 만큼 무리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주주인 포스코는 현금성 자산만 7조원을 갖고 있어 당장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롯데그룹 역시 지난해 3월 제2 롯데월드 건설 자금 확보를 위해 롯데건설 상장을 추진했지만 결국 철회했습니다. 올해 다시 상장을 위해 우리투자증권과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결국 연내 상장을 포기했습니다.
상황은 조선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조선 시황 부진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역시 각각 자회사인 디섹과 STX중공업 상장을 미룬 상태입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1800선에 근접하며 경제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연중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더블딥과 출구 전략 시행 우려로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 최대어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공모가를 밑도는 것도 상장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실물 경기는 더욱 불안합니다. 건설업종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란 인공호흡까지 검토 중이고 조선 시황 회복은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상장 시기가 고민인 이유입니다.
건설과 조선 업체들이 일찍감치 올해 상장을 포기한 가운데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 상장을 추진했던 포스코건설. 상장 예비심사도 모두 통과했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악화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올해 역시 상장은 힘들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상장심사 청구를 하지 않은 상태로 업황 회복이 더딘 만큼 무리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주주인 포스코는 현금성 자산만 7조원을 갖고 있어 당장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롯데그룹 역시 지난해 3월 제2 롯데월드 건설 자금 확보를 위해 롯데건설 상장을 추진했지만 결국 철회했습니다. 올해 다시 상장을 위해 우리투자증권과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결국 연내 상장을 포기했습니다.
상황은 조선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조선 시황 부진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역시 각각 자회사인 디섹과 STX중공업 상장을 미룬 상태입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1800선에 근접하며 경제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연중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더블딥과 출구 전략 시행 우려로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 최대어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공모가를 밑도는 것도 상장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실물 경기는 더욱 불안합니다. 건설업종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란 인공호흡까지 검토 중이고 조선 시황 회복은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상장 시기가 고민인 이유입니다.
건설과 조선 업체들이 일찍감치 올해 상장을 포기한 가운데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