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물가 6년만에 최고

입력 2010-09-01 14:27   수정 2010-09-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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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선식품 물가가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최근 줄지은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비스 요금까지 가계에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요새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무 하나의 가격은 2280원입니다.

최근 폭염에다 잦은 비로 계속 올라 지난해보다 500원 더 비쌉니다.

깐마늘은 2990원, 일 년 새 배가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채소값이 날로 치솟으면서 장바구니에 물건 담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 달 신선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20% 급등하며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대부분 신선식품, 특히 채소와 과실류가 8월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신선식품 물가는 여름에 들면서 6월 이후 상승 폭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무가 126.6%나 가격이 뛰었고, 마늘 85%, 수박 72.6%, 배추가 35.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지난 달부터 전기료를 비롯한 공공요금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서비스 요금도 못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 서비스가 지난해보다 0.7% 상승하면서 서비스 가격이 1.7% 올랐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는 2.6% 오르는 데 그쳤지만, 날씨 변수가 여전한 데다 국제 곡물과 원자재 값이 불안해 상승 압력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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