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0년 하반기 공채]삼성그룹②

입력 2010-09-02 10:11  

<앵커> 그룹에 대한 소개와 역사를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채용이야기로 넘어가죠.

전재홍기자.

삼성이 하반기에 채용인원을 대폭늘렸다는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많이 들었는데요.

얼마나 많이 늘었고 몇명이나 뽑는거죠?

<기자>
삼성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당초 4천명에서 500명 늘어난 4천500명을 뽑습니다.

삼성그룹은 경영성과 호조와 국가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같이 늘려잡았다고 밝혔는데요.

또 경력직과 제조직 채용규모도 당초 계획 대비 각각 1천명, 1천500명을 늘려 4천명과 1만명을 뽑기로 하는 등 당초 올해 1만9천명 채용 계획에서 3천명을 늘려 2만2천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12.5%정도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당초계획보다 늘린 거군요.

채용과정도 궁금한데요. 일정은 어떻게되나요?

<기자> 우선 서류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됐는데요.

6일까지 접수를 하게됩니다. 이후에 삼성고유의 직무적성검사인 SSAT를 보게 되고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은 10월 중순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규모와 채용일정 살펴봤으니 이제 실질적인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가장 궁금한 것이 삼성그룹의 계열사를 중복 지원이 가능하냐는 것인데요. 많은 계열사 가운데 딱 한군데 시험보는 건 너무 가혹한 것 같은데요.

<기자>
아쉽게도 삼성그룹의 계열사 한군데만 선택하셔야합니다.

계열사 두개 이상의 복수 지원 허용하지 않는데요.

예를 들면 삼성전자에 원서를 넣었다면 삼성SDI에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동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직접 채용사이트인 디어삼성에 접속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입사 지원 아이디를 발급받은수 세부 정보를 입력해야하는에요.

이 과정에서 중복지원이 허용되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셔야 할 것은 공채에서는 복수접수가 불가능하지만 수시채용일때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공채시험에 삼성전자에 지원해 떨어졌다고 해도 다음 수시채용때는 삼성SDS나 삼성탈레스 같은 회사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 디어삼성이라는 삼성고유의 채용사이트로 모집하지 않는 관계사, 예를 들어 삼성탈레스 같은 경우엔 중복지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3급으로 명명되는 대졸신입이 아닌 고졸, 초대졸,경력 채용은 경우에 따라서 디어삼성 채용사이트가 아닌 각 관계사별 채용절차가 이뤄지니까요. 만약 공채에서 탈락하더라도 이런 과정을 활용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결론적으로 중복지원이 안된다고 하니까 삼성에 지원할 때에는 많이 고민해보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군요.

또 궁금한 것이 시험의 기회인데요. 3번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럼 서류에서 두번 떨어진 사람은 이번에 지원이 불가능 한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같은 계열사에 대한 3번의 지원기회는 면접 탈락자에 한해서입니다.

때문에 서류나 SSAT과정에서 탈락하신 분은 이 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크게 걱정할 정도로 적은 기회가 주어지는건 아니네요.

삼성그룹을 출입하셨잖아요. 누구보다 기업문화에 대해서 잘 아실 것 같은데 삼성맨이 되기위한 합격의 팁을 좀 주시죠.

<기자> 삼성에 대한 오해중에 하나가 엘리트 집단이기 때문에 높은 스팩을 요구할 것이다 라는 점인데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명문대출신이라고 해서 삼성에 대부분 합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에 많이 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삼성이 바라보는 인재는 점수로 정형화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한가지 아셔야 될 부분은 삼성은 들어가기보다 올라가기가 더 어려운 조직입니다.

물론 들어가기도 어렵겠지만 수천명의 사원들이 대리가 되고 부장이 되고 임원으로 올라가는 가운데 엄청난 경쟁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죠.

냉정하고 성과위주의 조직이라는 외부의 시선만큼이나 실력없는 사람은 가차없이 도태됩니다.

또한 한번 조직을 나간 사람을 다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죠. 다른 그룹들보다 차갑다는 인상을 받는 이유입니다.

때문에 조직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인지 얼마나 자신의 맡은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삼성 입사자 가운데 학교가 별로라서 혹은 영어점수가 최저점이라서 안됐다는 이야기를 못들어봤을 정도로 삼성은 다양한 검증절차를 거쳐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팁을 하나 드리자면,

가장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쓰는 것이 합격의 첫 단추 일 것 같습니다.

일단 인사쪽에서는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참고자료일뿐 서류합격의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하는데요.

면접의 참고자료라는 말 자체가 결국 최종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라는 말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면접에 들어갔을 때 얼마나 창의적으로 본인을 소개했는지에 따라서 질문도 달라질 테고 평가도 달라지겠죠.

SSAT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좋은 점수를 받아야됩니다. 오히려 학점이나 영어점수보다 SSAT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SSAT는 수학공식을 알아야하는 것도 아니고 역사를 얼마나 외우고 있냐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SSAT는 논리상으로 찍어도 되는 문제와 안되는 문제가 혼합돼 있기 때문에 섣불리 찍었다가는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10문제를 푸는데 한 두 문제가 헤깔리면 아무생각없이 찍어야 겠지만 5문제를 못풀었다면 그냥 놔두는 것이 오히려 점수가 높다는 점을 아셔야겠습니다.

<앵커>재미있는 팁이네요. 구직자분들에겐 삼성 계열사 어디를 쓸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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