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11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입력 2010-09-0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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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원화대출이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총수신도 기업의 시설투자용 예금 인출 영향으로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면서 감소세가 두 달 연속 이어졌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683조7천883억원으로 전월말보다 312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 원화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원화대출 감소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말 현재 203조9천67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7천840억원 줄었다.

월중 감소폭이 지난해 9월 1조2천13억원 줄어든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자산을 기초로 주택저당증권(MBS)를 1조원 가량 발행하면서 주택대출이 8천908억원 줄었다.

국민은행도 중도금대출 만기에 따른 상환 등으로 2천876억원 감소했고 기업은행도 550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과 대기업 대출은 시설투자 수요 등으로 각각 2천440억원과 7천313억원 증가한 316조988억원과 60조4천13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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