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 항공 산업 강화

입력 2010-09-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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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가 최근 소형무인항공기 업체와 미국 항공부품업체를 인수하며 항공 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 인데요, 앞으로 매물로 나올 KAI 인수 여부도 관심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가 다음 달 소형무인항공기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에어로봇을 흡수 합병합니다. 마이크로에어로봇은 현재 연구개발 외 특별한 매출은 없지만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33억원에 인수한 업체입니다.

최근 한화의 항공 사업에 대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아산테크노벨리 항공 부품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미국 항공기 부품사인 킬리 에어로스페이스를 50만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항공기 기체와 랜딩 기어 등 각종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지난해 한화 전체 매출은 4조6천억원. 이 가운데 기계항공 부문 매출은 838억원으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T-50 고등훈련기에 들어가는 유압부품 양산과 KHP한국형 기동헬기 개발 사업 참여, 영국 클래버햄으로 부품 수출 등을 통해 꾸준히 항공 분야 기술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항공 산업을 육성중으로 요즘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가운데 앞으로 매물로 나올 KAI 인수 여부도 관심입니다. 최근 정책금융공사는 내년 6월까 KAI를 상장시킨 후 지분을 팔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T-50과 국산 기동헬기, 중형 민항기 개발 등 KAI의 주력 사업을 감안할 때 시너지는 충분합니다. 또 그동안 방위산업을 통해 축적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T-50 수출 등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몇 년 전 대우조선 인수 번복으로 바다에서 고배를 마신 한화가 하늘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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