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판매보수 2단계 인하 조치가 6일부터 시행돼 장기 투자자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기존 주식형펀드 판매보수를 연 1.5% 이하로 일괄 인하한 데 이어 이날부터 2단계 인하에 나서 단계적으로 판매보수를 1% 이하까지 내리도록 했다고 밝혔다.
펀드 판매보수란 은행과 증권사 등 펀드를 판매한 금융회사에 투자자가 지급하는 보수로 전체 펀드보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각종 수수료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의 총보수는 연평균 1.81% 수준이다.
이 가운데 판매보수가1.139%, 운용보수 0.662%, 수탁보수 0.035% 등을 차지하고 있다.
펀드 판매보수를 내리는 방식은 체감식(CD-SC)과 정률식이 있으며, 가입 기간이 길수록 판매보수가 낮아지는 체감식 펀드의 판매보수 인하는 6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펀드가입 기간이 3~4년인 투자자는 이날부터 판매보수율이 1.5%에서 1.125%로 낮아지고, 4~5년이 되는 내년부터는 다시 1% 선까지 내려간다.
펀드 열풍이 한창이던 2007년 말 1억원을 투자한 경우 올해는 판매보수 부담이 150만원에서 112만5천원으로 줄어들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100만원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정률식 펀드는 가입 시점과 관계없이 지난 5월 1단계 시행시점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2013년 5월 3일이 돼야 판매보수가 1% 이하로 인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