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이번 주에 이사회를 개최해 신상훈 사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이날 일본 도쿄를 방문해 재일교포 사외이사 2명 등 주요 주주를 만나 신 사장 고소와 이사회 개최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소정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급하게 방일했던 오사카 지역과는 달리 도쿄 방문 때는 이 행장이 충분한 자료를 준비해 간 덕분에 설명을 들은 사외이사들을 상당 부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백순 행장은 예상보다 이른 이날 저녁 10시10분 경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일부에서는 교포 주주들 설득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 행장의 귀국이 내일로 미뤄지고 이사회도 이번 주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행장이 성과를 안고 조기 귀국하면서 신한금융의 이사회는 예정대로 이번 주 내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이 현지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며 "이번 주 내 이사회 개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 실무자들은 이미 전날까지 이사회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