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단기 실적기대치를 하향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7만원에서 103만원으로 낮췄다.
안성호 연구원은 "3분기 연결영업이익 4조8천200억원으로 단기 실적기대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이 전기대비 6.8% 증가한 40조4천500억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4조8천2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2천800억원, LCD 4천200억원, 정보통신 1조원, 디지털가전부문 1천3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정보통신부문은 당초 예상과 큰 차이가 없지만 LCD.디지털가전부문은 3분기 글로벌 소비심리 둔화 영향이 비교적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 감익 전망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모멘텀 둔화를 새삼스럽게 우려할 시기도 아니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후행적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2010년 하반기 실적기대치를 하향 조정하지만 향후 안정적인 실적추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실적전망 하향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의 기간조정을 통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인 주가영향은 매크로 경기지표의 방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매크로 경기지표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가운데 저점을 높여가는 점진적인 주가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