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금융 소외계층 포용 차원에서 자금 공급의 양극화 문제는 한국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내 금융소외계층포용 전문가그룹(FIEG)의 제3차 회의에서 "자금 공급 양극화는 신용도가 높은 기업이나 개인은 언제나 저리 자금의 사용이 가능하지만 신용도가 낮은 계층의 금융 접근성은 오히려 악화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저신용자는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닌 사금융 이용이 불가피하고 불법 추심 등으로 고통받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저소득계층의 재활의지를 꺾어 빈곤의 악순환을 가져오고 사회적 갈등을 증가시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자금 공급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는 대표적 정책으로 한국의 미소금융사업을 소개하며 "미소금융 같은 제도가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논의돼 전 세계적 경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소외계층 포용 확대는 저소득 국가 경제개발에서 핵심적 전략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빈곤문제를 완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보다 평등한 부의 분배를 가능케 하는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