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주와 보험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은 어제보다 3.15% 급등했다.
우리투자증권이 5.59%나 뛰었고 동양종금증권이 4.1% 올랐다.
삼성증권과 골든브릿지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부분 증권주가 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영증권과 부국증권, 메리츠종금증권과 우선주들을 제외하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험업종은 0.92% 하락하며 상승장에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이뤘다.
흥국화재 우선주가 10.62% 하락했고, LIG손해보험, 현대해상이 4% 넘게 내렸다.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 삼성생명과 흥국화재도 내림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 1800 돌파와 거래대금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증권주의 상승폭을 키운 데 비해 전날 기준금리 동결로 기대감이 사라진 보험주가 강세장에서 소외됐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 박은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하면서 그동안 관망하고 있던 매매주체들이 시장에 가세할 수 있다"며 "거래대금이 늘면 증권사 수익이 늘기 때문에 강세장에선 증권주가 제일 먼저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보험주 하락에는 기준금리 동결로 수익 개선의 계기도 미뤄진데다 최근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점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