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 음식료 물가 급등 할인점 타격 대비해야"

입력 2010-09-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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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유통업종에 대해 생필품 인플레는 할인점 판매 총액을 성장시키는 경향이 있어서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것이
통념이지만 오히려 할인점 실적에 부정적인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두 차례의 음식료품 물가 급등기마다 할인점 기존점 매출성 장률은 급감한 바 있다"며 "음식료품 CPI 상승률이 5% 미만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음식료품 CPI와 할인점 기존점 매출성장률이 동반 상승했지만 CPI 상승률이 5% 수준을 넘어설 경우 할인점 매출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간 기존점 매출성장률을 대략적으로 분석해보면 객단가 감소보다는 객수 감소가 매출 감소에 훨씬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2009년 9월 이후 줄곧 5% 미만에서 유지되던 음식료품 CPI 상승률은
2010년 1월 2%를 저점으로 8월에는 5.9%까지 상승했다"며 "지난 8월 신세계를 비롯한 할인점들의 실적 부진이 이와 무관치 않다"고 진단했다.

생필품 물가 상승 압력이 빠르게 해소되기 어렵다면 할인점들의 일시적인 실적부진과 주가 모멘텀 약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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