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성화..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10-09-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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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침체돼 있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 시킬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퇴출된 기업은 80여곳.

그 중 75%에 해당하는 60여곳이 코스닥 시장에 속해 있고 연말까지 퇴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퇴출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코스닥 시장은 ''부실''이라는 꼬리표를 좀처럼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실기업 퇴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병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코스닥 활성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가장 우선입니다. 신뢰 회복을 위해 고통을 겪으면서 상당 기업을 퇴출시키고 있는데 퇴출 후에는 기업들도 바뀔꺼고 투자자들도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코스닥지수는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7% 넘게 올랐지만 반대로 코스닥지수는 9%나 하락한겁니다.

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종목들만 편식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코스닥 시장으로 돌릴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신승용 애플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증시 수급주체인 외국인의 입장에서 코스닥 종목을 매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업의 성장성만이 투자에 대한 기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회계의 투명성, 유동성 등 기업 자체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또 코스닥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매가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차별화가 많이 벌어진 상황인데 구조적으로 보면 개인들의 투자들이 많아져야 코스닥이 좋아질텐데 현재 상황은 아직 그렇게 되지 않고 있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차이가 많이 나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는 1천개가 넘는 중소기업들이 모여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진정한 상생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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