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1년5개월만에 하락세

전국 평균 땅값이 1년5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내렸고 지방은 소폭 올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7월보다 평균 0.01%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8월의 평균 땅값은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고점이던 2008년 10월에 비해 2.26% 낮은 수준입니다.

땅값은 지난해 4월 이후 지난 6월까지 15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전월 대비 오름폭이 올들어 1월 0.25%, 2월 0.23%, 3월 0.21%, 4월 0.14%, 5월 0.10%, 6월 0.05%로 둔화하다 7월 ''0%''를 기록한 뒤 17개월 만인 지난달 급기야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175곳이 상승했으나 수도권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서울은 6월 -0.03%, 7월 -0.07%, 8월 -0.05%로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각각 0.01% 떨어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던 인천과 경기는 8월 들어 -0.03%, -0.02%로 하락폭을 키워 수도권 전체로는 0.04%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