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오늘 열린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LG전자의 새 사령탑에는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임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오늘 아침에 열린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남 부회장은 “최근 LG전자의 실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이사회는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라는 LG의 인사원칙을 반영하고 하루 빨리 조직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원래 LG그룹의 정기 인사는 연말인데 LG전자는 남용 부회장이 새로운 최고 경영자를 중심으로 내년 이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이사회는 오늘 남용 부회장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그 자리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을 선임했습니다. 구 부회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3남으로 구본무 LG회장의 친동생입니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87년부터 95년가지 LG전자에서 근무했고 97년에는 LG반도체 전무, 99년부터 2007년까지는 LG필립스LCD 대표이사를 맡는 등 약 25년을 IT 비즈니스 분야에 종사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99년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LG필립스LCD를 설립하는고 파주에 세계 최대 LCD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지만 등기이사 선임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사령탑에서 물러난 남용 부회장도 그때까지는 대표이사직은 유지합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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