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체 인구 중 도시에 사는 사람의 비중이 아시아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에 인구가 몰리는 추세는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고 수준이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집계한 아시아 48개국 도시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과 싱가포르, 나우루는 전체 인구 중 도시 인구 비율이 100%로 아시아에
서 가장 높았고 호주(88.7%), 뉴질랜드(86.6%), 한국(81.5%), 팔라우(77.4%), 브루나이(74.4%), 마셜 제도(70.7%) 순이었다.
아시아에서 도시 인구 비율이 80%를 넘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국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은 도시 인구 비율이 66.5%로 11위에 그쳤으며 대만(59.1%)이 16위, 중
국(46.6%)이 22위, 인도네시아(43.1%)가 24위, 태국(33.4%)이 29위, 인도(29.4%)가 34위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 인구 비율이 1990년 73.8%, 1995년 88.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20여년 만에 7.7% 포인트나 급증해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이 매우
심각해졌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