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화 환율이 7일 연속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외환교역중심(中國外匯交易中心)은 20일 위안화 환율중간가격 보고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0062위안 하락한 6.7110위안이라고 공시했다.
위안화 환율은 이에 따라 지난 6월 19일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선언 이후 1.7063% 절상됐으며 지난 9일 이후 8일간 1.1736% 절상됐다.
지난주 말 은행간 거래 마감가는 6.7235위안이었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 절상폭은 최근 3거래일간 6.71위안대를 지속하며 절상폭이 둔화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미국의 압력이 주원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8일 미국 백악관 관계자들의 방문 이후 급속히 절상됐으며 16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중국 제재법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이후 절상폭이 완화되고 있는 것이다.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미국 방문도 위안화 절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관망하는 모습이다.
상하이(上海) 은행권의 한 딜러는 "위안화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려워 거래를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중국이 연내 감당할 수 있는 위안화 절상폭이 2% 수준이며 절상폭이5%를 넘기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로-위안은 8.7595위안, 엔-위안은 100엔당 7.8276위안, 홍콩달러-위안은 0.86421위안, 파운드-위안은 10.5014위안으로 각각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