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 주춤‥심리 안정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며 집값 하락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책 발표로 매도 심리가 다소 안정됐다는 평가인 데, 그만큼 추석 이후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끝모를 하락세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변동 없이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8.2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도 심리가 안정된 탓에 집값 하락세도 주춤해진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매맷값의 하락폭이 줄거나 보합세로 돌아서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개포 주공1단지와 고덕 주공 등 일부 아파트에서는 급매물이 팔리며 미약하나마 거래시장에도 숨통이 트인 모습입니다.

<인터뷰-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
"정부의 대책이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아파트에 포인트를 뒀기 때문에 중소형 밀집지역이나 업무 밀집지역 등의 중간지역에서 많은 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그런 지역들에서 매물도 어느정도 나올 것"

상황이 이렇자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절적인 성수기에 가을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이 본격적인 매수세에 가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많은 곳에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이되는 모습도 나올 수 있다..수도권에 낙폭이 큰 단지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급매물에 대한 매수타이밍을 노린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것."

다만 전문가들은 불안한 경제상황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은 여전한 만큼 무리한 대출을 통한 주택구입은 삼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