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주택지표와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가 악화된데다 은행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89포인트(0.72%) 내린 10,662.4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45포인트(0.83%) 떨어진 1,124.83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327.08로 7.47포인트(0.3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8월 기존주택 거래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경기선행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3주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6만5천명으로 한 주전보다 1만2천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 거래실적이 413만채로 전달보다 7.6% 증가했지만, 1년전 같은 기간보다는 19% 줄었다고 밝혔다.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경기선행지수는 0.3% 상승해 시장의 상승폭 전망치 0.1%를 넘었다.
이런 엇갈린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주가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등 혼조속에 상승시도가 이어졌지만 결국 투자자들에게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은 뒤 낙폭이 점차 확대됐다.
유럽에서 발표된 9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아일랜드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