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후 IT산업전망]불확실성 지속... 그룹 IT서비스 주목

입력 2010-09-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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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추석후 IT산업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산업부 김호성 기자 나와 IT산업 전망에 대해 짚어봅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소위 IT 대표기업들의 주가가 30% 정도 디스카운트 돼 있다는 평가가 많이 나오는데요,

외국인들은 최근 많이 사들이는 모습이고, 개인들은 주춤합니다.

IT 산업 자체의 흐름에 대해 좀 들어보고자 합니다. 어떻습니까?

<기자1> 예. 주가야 수급에 따라 달라지는 면이 있기 때문에 그건 차치하고 IT업종별 흐름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반도체와 LCD 업종을 보면,

지난주 금요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내년 반도체와 LCD 경기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는데요.

최근 일본 와세다대학교 명예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출국직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내년 반도체와 LCD 경기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건희 회장은 "삼성이 반도체에서 경쟁력이 있긴 하지만, 내년에는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짧게 대답해서 이슈가 됐습니다.

내년 전망에 대해 확실히 좋다고는 전망할수 없다는게 중요한데요,

배경은 무얼지 확실한 답을 내놓진 않았지만, 이후 이어지는 답변은 "확실히는 모르지만 조금 걱정하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배경을 살펴보면, 최근 가장 우려가 되는게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수출 경쟁력이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점입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1Gb(기가비트) DDR3 D램의 고정거래가가 이달 중순경 2.34달러로, 8월말에 비해 비해 5.3% 떨어졌습니다.

DDR3 D램 가격은 지난 5월(2.72달러)을 기점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3분기 일반 소비자용 PC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을 불러왔다는 분석입니다.


LCD 패널의 경우는 가격 하락이 더 큰 상황인데요,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2인치 LCDTV용 패널 가격은 지난 4월 208달러였다가, 이달(9월) 들어서면서 174달어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5개월동안 떨어진 폭이 34달러, 퍼센트로는 16% 하락했습니다.

LCD 패널가격 하락 이유는 LED에 밀리면서 TV에서의 경쟁력 약화와 또 소형의 경우는 PC시장 부진 때문입니다.

<앵커2>결국 반도체와 LCD의 경우 가격경쟁력 약화와 전방산업인 PC 그리고 LED 등 신산업에 밀리는 점 등이 산업 전망을 어둡게 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기자2>예 여기서 그럼 기업과는 어떤 관계로 볼수 있는지가 중요할텐데요,

이유는 삼성전자의 기업 가치를 보면 메모리반도체와 LCD 사업환경은 낙관할수 없지만,

신사업에서는 그룹계열사를 통해 AMOLED 또 LED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경쟁력 약화가 바로 삼성전자의 기업 가치 하락으로 보긴 어렵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LEDTV용 패널을 보면, 유럽 금융 위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세는 LCD에 비해 완만합니다.

LED 패널 가격 동향을 보면, 40~42인치대 LCDTV 용 패널이 최근 5개월 동안 52달러 떨어졌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같은 기간 LED TV용 패널 가격은 40달러 떨어지는데 그쳤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완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건은 삼성전자가 LEDTV에서 앞으로 얼마나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지입니다

또 반도체의 경우 D램 경쟁력은 약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해서 좀 살펴봐야 됩니다.

<앵커3>말씀하신대로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LCD LED와 AMOLED 거기에 백색가전과 휴대폰 등 많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경기상황에 맞춰 기업가치 예측은 가능하지만, 한가지 업종의 상황에 따른 기업가치 영향은 사실 단정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를 하는게 좋다고 보는지요?


<기자3>
IT 취재를 하면서 컨버전스 이른바 융합에 대해 많이 보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컨버전스 시대에 적응이 빠르고 성장 사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기업을 주목해 보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스마트폰 도입으로 인해 처음에는 단말기 부품 업체 특히 AMOLED 구동칩 회사들이 주목을 받았죠.

예를 들면 크로바하이텍, 엘디티 같은 회사들입니다.

이후 바로 주목을 받았던 기업들이 IT 소재 기업들입니다.

인쇄회로기판 제조를 하는 회사들이나 필름 등을 공급해 주는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룹사로 보면 삼성 그룹에서는 제일모직,삼성전기 LG그룹내에서 IT 소재를 담당했던 LG화학이 대표적인데요,

LG화학을 보더라도 화학 회사였지만, 이후 편광판 등 IT소재사 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았다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으로 더 큰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하기 전에는 휴대폰과 노트북용 배터리 IT 부품 소재 사업을 해왔습니다.

같은 업종의 코스닥 기업들을 보면 인쇄회로기판 사업을 하는 인터플렉스, 심텍, 플렉스컴과 이들 업체에 소재공급을 하는 이녹스 등이 관심을 많이 받았구요,

휴대폰용 배터리 제어시스템 이른바 BMS 공급을 해온 파워로직스, 넥스콘테크놀로지 등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단말기가 많이 팔리니까 부품 장비 그리고 소재 이런 연관성에 대해서는 이미 긍정적인 영향을 다 받았거나, 기업가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반영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전방 산업이 한번더 점프를 하면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수 있겠지만, 이미 한동안 주식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4분기 전반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취재를 하다보면 코스닥 IT 기업의 실적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 그다지 낙관적인 얘기가 들리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IT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주목을 덜 받은 IT 산업군에 관심을 갖어야 겠는데,

최근 효성ITX의 경우는 클라우드컴퓨팅, 그리고 모바일 오피스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앵커4>일단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거고, 특히 코스닥 IT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 증시에서의 어닝서프라이즈 기대치와는 좀
다른면이 있다는 분위기를 전해 주셨습니다.

3분기 IT 기업 실적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짚어보기로 하구요,

IT업종가운데 비교적 그간 주목을 받지 않은 산업군으로 효성ITX의 예를 들었습니다. IT 어떤 사업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4>예. 효성ITX는 최근 많이 주목을 받은 회사구요, 말씀드리려고 하는것은 그룹계열 IT서비스사에 대한 관심입니다.

이유는 불확실한 전망일땐 성장성이 있는 사업을 하면서 그 성장성에서 보장 이른바 개런티가 돼 있어야 된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IT서비스사들의 경우, 그동안 그룹의 유선상의 그룹웨어나 네트워크 통합 서비스 등으로 성장했다가 IT투자가 포화되면서 성장이 멈췄던 회사들이 많습니다.

이젠 모바일 중심으로 그룹 IT투자가 일어나는 분위기입니다.

모바일오피스, 클라우드컴퓨팅, 스마트워크 등 단말기와 소프트웨어,보안 그리고 무선통신장비 등의 결합이 필요한 영역으로, 성장성이 있으면서도 그룹의 밀어주기가 많이 필요한 분야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룹사들이 IT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구요,

실제로 정보통신사업을 지속적으로 꿈꿔왔던 코오롱그룹과 반도체 중심으로 IT 사업을 키우려 애써온 동부그룹도 그룹사들의 IT사업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근거입니다.


이런면에서 보면 그룹 IT 계열사들이 재평가를 받지 않겠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이런 움직임은 효성ITX 뿐 아니라 동부그룹 IT서비스사인 동부CNI 역시 주식시장에서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부그룹내 신성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로봇사업 등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동부그룹은 동부정밀화학과 동부CNI를 합병하는 결정을 내린바 있습니다.

융합과 컨버전스 시대로 들어서면서 그룹내 IT기업이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떠오른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모습은 10대그룹 IT 서비스사가 아니더라도, 기존 IT 서비스사 이른바 SI사업을 해온 기업들에게도 융합과 컨버전스 시대로 들어서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신세계I&C, 현대정보기술, 동양시스템즈 등 을 들수 있습니다.

신세계I&C의 경우 일부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휴대폰 신사업과 IT 수요 증가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정리하자면 IT융합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워킹, 스마트그리드, 모바일오피스 등 무선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의 연결이 진행되는 추세기 때문에 IT 투자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 같은 흐름에서 지금까지는 단말기 및 부품 소재 그리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사들이 관심을 받았다면

이제 관심이 모아지는 분야는 IT 서비스사들의 사업 확대 기회라른 점입니다.

단, 신규 사업확대가 기존 사업을 깎아먹는 구조인지를 좀 살펴보고 신성장 사업 확대가 전체 사업 규모를 얼마나 키울수 있는지를 체크해 보셔야 할 듯합니다.

<앵커>
예. IT 업종이 저평가 됐는지 궁금들 하셨는데요,

일단 반도체 LCD 관련 기존 업종들이 많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중심으로 융합시대가 되면서 IT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는 산업흐름을 짚어봤습니다.

그룹 IT 서비스사들에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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