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수입산 가격과의 괴리율 확대 등 악재에서도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려는 의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필요에 따라 제품별, 업종별 시장특성을 고려해 각종 가격할인 적용은 불가피해 보이나 글로벌 가격 단기 상승에 발맞춘 가격 탄력성이 확보되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동결의 시사점으로는 3가지를 꼽았다.
먼저 4분기 실적 우려감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9월부터 본격 급등한 원재료 가격이 반영되면서 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한 시점에 가격 동결이 실적 악화 두려움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격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제거해줄 것으로 봤다.
"과거 비효율적 가격 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주가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 주가가 굴곡현상을 나타내더라도 본격적 주가 반등을 위한 터닦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연착륙과 현대제철 3고로 발표시 HR 공급과잉 우려감 등에 따른 굴곡현상은 어쩔 수 없으나, 2011년 본격적 주가 반등을 이끌기 위한 기반 다지기는 가능하다는 점에서 POSCO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