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가구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20년 뒤에는 10가구 중 1 가구가 혼자 사는 노인 가구일 것으로 예상됐다.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20년 뒤에는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고령자통계''를 발표했다.
독거노인 10명 중 6명은 본인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체 노인 중 건강이 나쁘다고 답한 비율 48.7%보다 높았다.
독거노인들이 정부 등으로부터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간병서비스(28.2%)와 건강검진(26.1%) 등이었으며, 65세 이상독거노인 4명 중 3명은 노후준비가 돼 있지 않아 자녀에게 의탁하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거노인 중 자신이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은 33.6%였고 나머지는 자녀.친척(43.5%)의 도움이나 정부.사회단체(22.9%)의 지원에 의존했다.
독거노인이 앞으로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71.5%로 전체 노인(60.6%)보다 높았고, 동창회 등의 단체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독거노인이 22.2%로 전체 노인(27.1%)에 비해 낮았다.
통계청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11%(535만명)로 2018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14.3%에 이르러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의성군(31.4%)이었으며,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시군구는 전국 232개 시군구 가운데 67개(28.9%)로 나타났다.
노인이 가구주인 ''노인가구'' 비율은 올해 17.4%에서 20년 뒤에는 3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우리나라는 앞으로 본격적인 고령화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올해는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6.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수준이지만,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10년 뒤에는 5명이 1명을, 20년 뒤에는 2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