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안보 해결 앞장선다

입력 2010-09-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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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국가가 모여 식량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식량농업기구 FAO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가 경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44년전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올해는 원조하는 나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식량 불안정과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자크 디우프 UN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이번 지역총회를 기회로 국가적·지역적인 차원에서 정책을 어떻게 향상될 수 있을지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식량안보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각국의 공조 방안과 함께 아.태 지역에 대한 FAO의 예산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또 국제 곡물시장의 공정한 거래 체제 구축과 농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회원국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종진 농림수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
"농업생산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신기술 개발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또 각국 정부가 농업부문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를 높이고 확대해야 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 FAO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1966년에 이어 두 번째.

당시에는 식량을 원조받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원조하는 국가로 이번 총회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영양결핍 인구의 64%가 집중돼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참가국들은 우리나라의 농업기술 발전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한국이 이뤄낸 높은 농업기술력과 농촌사회 발전, 이런 획기적인 농촌발전 사례를 아·태지역에 전파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농업의 어려운 점을 해소시켜 나가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모습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곡물 수출 중단 조치로 전 세계를 식량 위기로 몰아넣은 러시아가 정식 회원국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가국들은 고위급 회의의 논의를 토대로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FAO의 역할과 회원국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기자> "44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유엔식량농업기구 FAO 아태지역 총회는 오늘부터 이틀동안의 각료급 회의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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