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 수혜주 찾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에서는 농약과 비료업체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하이텍이 전날보다 5.55% 오른 9천510원에 거래됐고 조비와 남해화학도 각각 3.95%와 2.3% 올랐다.
이 외에 농우바이오가 4.98%, 성보화학 1.47%, 카프로 0.57% 등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동부하이텍은 반도체 위탁가공을 겸업하는 기업이지만 농약과 비료 부문에서 이익을 내고 있다.
조비는 경농 계열 비료 제조기업, 남해화학은 국내 최대 비료업체로 특히 복합비료는 국내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농산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채소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당분가 계속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농산물 가격 급등이 이슈화되자 수혜 기대감으로 농산물 관련주가 반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토지가 고정된 상태에서 농산물 생산량을 늘리려면 더 많은 비료를 사용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계산에서 화학업체들의 주가가 먼저 반응한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부는 실질적인 내용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기대어 주가가 오버슈팅 된 측면이 있는 만큼 이들 종목이 실제 수혜주인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