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자문사, 포트폴리오 압축 특화

<앵커>
투자자문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형 자문사와 소형 자문사 사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소형 자문사들은 특화전략을 내놓고 있는데요.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6월 ''탑건 자문사연계형 랩'' 상품을 내놨습니다.

11개의 자문사 가운데 운용 수익률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투자자문사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3개월 사이 3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문사를 선택할 때 수익률과 함께 주식편입 비중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공희정 하이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팀장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이 주식편입 비중이다. 자문형랩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은 시장상황에 따라서 주식편입비중을 늘렸다 줄였다 하는 신축성에 있다."

현재 수익률 상위 자문사를 살펴보면 대형 자문사가 아닌 이룸과 로터스, 슈프림투자자문사가 상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로터스 투자자문은 3+3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편입 종목을 6개로 압축하고 주도업종 3종목과 성장가치주 3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박성민 로터스투자자문 대표
"최근 업종별로 순환매가 굉장히 빠르게 바뀌고 있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응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중소형 자문사들은 좀 더 포트폴리오를 집중과 선택을 통해서 압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는 120여개에 달합니다.

중소형 자문사들은 발빠른 업종 대응력을 최대 강점으로 기존 대형사 일색의 자문형 랩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