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9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5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50억1천만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세계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8월 계절적 영향으로 17억달러까지 줄어들었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증가폭이 커졌고, 올해 2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무역수지 흑자의 원동력은 효자상품인 주력수출품의 호조세였습니다.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는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증가로 수출증가세를 주도했고, 선박과 자동차부품, 액정디바이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반면 수출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9천만달러로, 지난 6월 기록했던 18억3천만달러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수입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반도체 수출증가에 따른 제조장비 수입증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6.7%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 행진도 여전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남은 기간동안 무역수지 흑자액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이른바 G2 경기둔화 우려감이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정부는 연간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