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재산 1조원 이상 19명.. 이건희 회장 ''최고''

입력 2010-10-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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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1조원이 넘는 개인 재산을 가진 부호가 19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고 자수성가 부자는 이민주 에이티넘 파트너스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등 4명이었다.

재벌닷컴이 1천799개 상장사, 1만3천5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와 주식매각 등으로 취득한 현금자산 등을 평가한 결과 개인 재산이 465억원 이상을 기록한 부자는 400명으로 집계됐다.

400대 부자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11%인 44명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의 26.8%인 107명, 이어 60대가 97명, 40대가 76명, 30대가 54명, 70대가 43명, 20대가 13명, 80대가 11명의 순으로 평균 연령은 54.2세였다.

이 중 1조원 이상을 기록한 19명을 포함해 개인 재산이 1천억원을 넘는 재산가는 216명에 달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주식지분 가치와 배당금 등을 모두 합친 개인재산이 8조7천33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과 1남2녀의 직계 가족 재산 총액은 12조1752억원으로 집계돼 한국 최고 부호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은 개인 재산이 8천415억원이었고,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4천382억원,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가 3천6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많이 늘어난데다 비상장사인 현대엠코 등의 주식가치 및 배당금 등을 합쳐 6조5천670억원으로 평가돼 2위에 올랐다.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2조6천888억원으로 3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2조3천651억원으로 4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조3천358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0위에 들었다.

개인 재산이 1조원을 넘은 19명 가운데 삼성가(家)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가 출신이 3명, LG가와 롯데가 출신이 2명씩, SK가와 태평양가, 교보가 출신이 1명씩, 그리고 자수성가 부자는 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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