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채소값 급등 ''집중 포화''

입력 2010-10-04 17:08   수정 2010-10-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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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최근 배추 등 채소값 폭등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수산식품위 위원들은 언제까지 기상탓만 하느냐며 농산물 수급에 대한 농식품부의 엉터리 예측을 문제 삼았습니다.

<인터뷰> 신성범 / 한나라당 의원
"하늘을 쳐다볼 수 밖에 없는 농업의 특성도 있지만 적어도 국민의 먹을거리 문제 만큼은 관리를 해야하는게 정부의 책무"

성윤환 의원도 "무와 배추 양파 등에 대해서 농식품부가 조기예보를 실시하고 있는데도 채소값이 폭등한 것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라고 몰아부쳤습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수급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정복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기상탓만 하지 않겠습니다. 충분하고 주도면밀한 대응이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검토를 해서 향후 채소류 뿐만 아니라 모든 농산물에 대한 유통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중국산 배추와 무 수입 등 농식품부의 일회성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여상규 / 한나라당 의원
"그때 그때마다 단기적으로 중국산 물량을 수입해서 가격을 낮추겠다는 임기응변식의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데 미봉책에 불과.."

한편 채소의 공급 부족이 4대강 사업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록 민주당 의원은 4대강 사업의 하천 준설과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모두 1만8천ha에 달하는 채소류 농경지가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4대강으로 인해 줄어든 채소재배 면적은 3천660ha에 불과하다며 채소값 상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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