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더 떨어진다"

입력 2010-10-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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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달러화 약세 불똥이 국내 외환시장에서 현실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7일째 내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7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장중 5개월만에 1120원선을 찍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달 이후 4거래일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를 기록해 한 달 동안 60원 가까이 내렸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달러화 약세로 인해 역외 투자자들이 원화에 대한 달러화를 매도해 환율 하락이 지속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화 인터뷰> 유현정 씨티은행 팀장
"원화는 별로 절상된 수준이 아닙니다. 2~3%정도 절상됐습니다. 반면 다른 아시아통화는 5~10% 절상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원화에 대한 절상 기대치가 강합니다. "

다만 추가 하락 속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G20회의를 앞두고 국제적인 환율 문제가 부각된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은 환율이 1,100원선까지도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그동안 지속된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과 중국 위안화 변수 등은 하락 속도를 제한해줄 것이란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이번주 중국이 휴장이기 때문에 위안화 강세 부담이 제한되는 점과 레벨 부담, (정부의) 개입 경계감은 하락 속도를 제한해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일단 이번주까지 원달러 환율 하방선을 1110원선으로 예상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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