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으로까지 이어지는 발주 회복세 증대가 예상보다 가파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조선소들의 여력은 제한적이어서 원하는 시기에 인도받기 위한 발주 과열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제품들이 업황 회복을 주도하고 있어, 한국 대형 조선소들의 차별화된 결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향후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부유식 해양플랜트 위주로 조성되고 있다"며 "LNG선과 LNG-FPSO 발주 움직임도 재개되는 등 주로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 발주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호전된 결과를 가져와, 비수기임에도 3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이뤄지며 조선소 자회사들의 기여도도 높아져,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20.6%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탑픽종목으로는 대형조선3사와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먼저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조선이 선전하며 3분기 실적도 기대된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의 영업가치를 추정 적용,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음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드릴쉽, FLNG 등 해양플랜트 발주 증대의 최대 수혜자라며 "미래지향적 제품에 높은 경쟁력을 보유, 목표주가 2만9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서는 "9월말까지 약 80억달러 신규수조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박과 해양플랜트가 앞으로 발주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3만35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외 현대미포조선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23만원을, 한진중공업에 대해서는 3만9000원,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는 2만1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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