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속 상승 부담으로 닷새만에 조정

입력 2010-10-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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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연중 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에 따른 부담과 기관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하며 닷새만에 약세로 기울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35포인트(0.02%) 내린 1878.94를 기록했다. 장중 1868.89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며 장막판 낙폭을 크게 줄였다.

투신을 비롯한 기관이 2869억원 순대도하며 지수 조정을 이끌었고 개인도 57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237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15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갔고 프로그램매매도 404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예상실적을 하향했다는 소식으로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187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일본 니케이가 급반등하자 국내 증시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화학과 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 의료정밀 건설 증권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화학 롯데쇼핑 SK에너지 등은 내렸지만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SK텔레콤 등은 올랐다.

지식경제부가 터키와의 원전 협력에 관한 협상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한전KPS 등 원전주들이 상승했고 서원 대양금속 이구산업 등 원자재 관련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환율은 외국환은행에 대한 공동검사 소식이 알려지며 1130원대로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40원(0.75%) 오른 1130.70원에 거래를 마쳐 8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환율은 한은과 금감원이 오는 19일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해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히면서 장중 1130원대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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