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의 서울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달에 비해 0.02%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 1월 1.3% 상승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초(0.15%), 강동구(0.07%)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의 호가가 지난달 관리처분계획이 통과되면서 상승했다.
강동구는 지난 8월 164%의 무상지분율로 시공사를 선정한 둔촌주공 1~4단지의 급매물이 팔리면서 가격이 뛰었다.
반면 송파(-0.13%), 용산(-0.06%), 강남구(-0.02%)는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일반분양 물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가락시영 1, 2차가 소폭 올랐지만, 중층 아파트인 잠실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 2차는 떨어졌다.
강남구에서는 지구단위계획 공람을 실시한 개포 주공1단지와 3단지의 급매물이 일부 팔리며 호가가 평균 1천만~1천500만원 상승했다.
그러나 압구정, 대치동 일대 중층 재건축 단지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경기도의 재건축 아파트 값은 0.16% 하락해 전달(-0.46%)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안산(-0.32%), 과천(-0.24%), 안양(-0.2%), 성남(-0.08%), 광명시(-0.07%)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